"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라도 아마 이렇게 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예수 믿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 봉투를 받을 수 없습니다.
제가 최선을 다해서 도와 드릴 터이니 염려하지 마십시오. "
해외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유학생들에게 설교할 기회가 있었다. 석사 박사 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나는 이렇게 설교를 하였다. 박사가 된 후 교수와 연구원만 하지 말고 공무원도 되면 좋겠다. 고위 공무원이 되어 뇌물을 받을 수 있는 자리를 차지한 후 뇌물을 가져오는 사람에게 우리도 그 공무원과 같이 이야기하자. 그리고는 학생들에게 그 공무원의 말을 복창케 하였다.
학생들을 그 말을 따라하면서 적잖이 은혜를 받는 눈치였다. 우리 예수 믿는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를 하여 뇌물을 주어야만 하는 자리가 아닌 뇌물을 받을 수 있는 자리들을 다 차지(?)한 후 뇌물을 주는 사람들에게 마다 그 이야기를 해 준다면 세상이 얼마나 근사해 질까 하는 생각을 해 보곤 한다.
세계 여러 나라를 다녀보면서 배우는 것이 있다. 그것은 정직한 나라가 잘 살고 정직하지 못한 나라가 잘 살지 못하더라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나는 정직이 최고의 애국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아직은 정직하면 바보 되고, 정직하면 손해를 보는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 손해를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이 보아야 우리나라가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 때문에 좋은 나라가 되지 않을까?
나는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이 교회만 열심히 다니지 말고 믿지 않는 사람들 보다 좀 더 정직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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