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d Car] 고개숙인 중저가 수입 중고차
2008년 9월 8일(월) 오후 3:42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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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 중고차
수입 중고차시장에서 중저가 차의 시장점유율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50% 이하로 떨어졌다.
국내 최대 수입 중고차시장인 서울오토갤러리가 8월 가격대별 판매 현황을 집계한 결과 2000만원 이하 점유율은 16.6%, 2000만~4000만원대는 32.3%로 두 가격대의 총 점유율은 48.9%로 집계됐다. 올 들어 4000만원대 이하 점유율이 5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월의 경우 4000만원대 이하 점유율은 54.3%였다.
장영수 서울오토갤러리 총괄이사는 이에 대해 "기름 가격이 8월 들어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편인 데다 경기까지 좋지 않아 개인 사업자들의 구매 비중이 높은 중저가 수입차 판매는 줄었다"며 "이와 달리 고급 수입차는 경기 영향을 받지 않는 데다 중고차 가격까지 낮아지면서 비교적 안정된 수요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서울오토갤러리의 가격대별 거래 현황. 괄호 안은 주행거리.
◆ 2000만원 이하
= 폭스바겐 보라 2.0GL 2003년식(2만9000㎞)과 뉴비틀 2006년식(2만7000㎞)이 각각 1650만원, BMW 미니 쿠퍼 2006년식(1만4000㎞)이 1900만원에 거래됐다.
◆ 2000만~4000만원
= 여전히 가장 많이 팔리는 가격대다. 혼다 어코드 2.4 2008년식(9500㎞)이 3190만원, 푸조 307CC 스포츠 2005년식(1만9800㎞)이 2800만원, 크라이슬러 300C 5.7 2006년식(4만9000㎞)이 3350만원이다.
◆ 4000만~6000만원대
= 점유율 25.0%. BMW 528i 2008년식(5000㎞)이 6000만원, 벤츠 E350 2006년식(6700㎞)이 5500만원이다. 인피니티 FX35 2007년식(3만4600㎞ㆍ사진)과 아우디 A6 2.4 2006년식(4만6000㎞)이 각각 4300만원에 판매됐다.
◆ 6000만~8000만원
= 점유율 12.8%로 7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순위는 4위. 재규어 XJ타입 2.7D 2008년식(9900㎞)이 7500만원, 아우디 A6 3.0Q 2006년식(5만3000㎞) 6000만원, 벤츠 E350 2007년식(2만500㎞) 6500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했다.
◆ 8000만~1억원대
= 점유율 6.5%로 시장에서 가장 적게 팔리는 가격대다. 각각 2006년식인 아우디 A8 4.2Q(4만1800㎞) 8400만원, 포르쉐 카이엔S(2만1400㎞ㆍ사진) 8800만원이다. 렉서스 LS460 2007년식(3만8000㎞)은 9300만원에 거래됐다.
◆ 1억원 이상
= 점유율은 6.9%로 7월의 6.8%와 별반 차이가 없다.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2005년식(1000㎞)이 1억9500만원, 벤츠 S550L 2008년식(9000㎞)이 1억4300만원, 마세라티 콰트로 포르테 4.2 2007년식(4100㎞)이 1억18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