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입차 시장에서 소개되고 있는 SUV

아이두3 2008. 9. 15. 06:51

"너희가 SUV의 참맛을 아느냐?"
세단+스포츠카+왜건 등 복합 기능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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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익스플로러', 링컨 'MKX', 폭스바겐 '투아렉, 혼다 'CR-V', BMW 'X5', 인피니티 'FX35'(좌측상단부터시계방향으로)

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수입차 시장에서 소개되고 있는 SUV는 총22개 모델이다. 전체 270여개 모델중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30%에 가까울 정도니 'SUV 춘추 전국 시대'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SUV는 그동안 험준한 산악이나 들에서만 사용되는 덩치큰 차량에 불과한 것으로 인식돼 왔다. 따라서 일반 소비자 보다는 마니아층에게 더 인기가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트렌드가 바뀌어 SUV의 기능은 복합적인 양상을 띄고 있다. 

오프로더 뿐 아니라 도시형 스타일로 변모되는가 하면, 스포츠카 못잖은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과시한다.

여기에 왜건 못잖은 다양한 수납공간을 적용하고 있어, SUV는 그야말로 세단이나 스포츠카, 왜건 등의 장점을 골고루 취합한 복합적인 차량으로 바뀌고 있다.

럭셔리 세단에 버금가는 이른바 LUV(Luxury Utility Vehicle) 차량은 캐딜락의 6.0리터급 에스컬레이드가 대표적이다. 수입차 SUV 중 가장 덩치가 크기도 하지만, 럭셔리함이 강조돼 우리나라를 방문한 VIP 고객들의 이동차량으로 쓰이기도 한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도 마찬가지. 오프로드의 제왕이라는 별명이 무색해질 정도로 도심형 스타일이 강조된 LUV 이다.

폭스바겐이 새롭게 선보인 최초의 SUV인 투아렉도 LUV 부문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모델이다.

뛰어난 주행성능을 보이면서도 럭셔리 세단에 뒤지지 않는 호화스런 분위기다.

SUV 이면서도 스포츠카에 뒤지지 않는 달리기 성능을 자랑하는 모델도 많다. 이들 차량은 SAV(Sports Utility Vehicle)로 대변된다.

포르쉐의 카이엔은 시속 100km까지의 도달시간이 불과 7초대이다. 그만큼 폭발적인 엔진 파워를 자랑한다.

SAV의 원조로 불리는 BMW의 X5나 메르세데스-벤츠의 M-클래스, 도발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인피니티의 FX 역시 스포츠카 뺨칠 정도로 퍼포먼스가 뛰어나다.

지금까지 SUV는 남성 중심의 차량으로 인식돼 왔지만, 오히려 여성들이 운전하기에 편한 시대가 되었다.

볼보의 XC90은 여성들이 직접 차량 설계에 가담해 제작한 SUV로 유명하며, 링컨의 MKX는 여성들이 선호하는 스타일리시한 분위기가 강조됐다.

또 여성들이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는 차량으로는 혼다의 베스트셀링카인 CR-V를 꼽을 수 있으며, 포드의 콤팩트 SUV인 이스케이프도 포함된다.

향후 SUV는 세계적인 트렌드에 맞춰 고급 세단과 왜건, 그리고 스포츠카 못잖은 역동적인 주행 성능 등을 모두 포함하는 MUV(Multi Utility Vehicle)로 발전할 것으로 분석된다.